정세균 총리 "내주 목요일 수능...한층 더 세심한 배려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은 기자
입력 2020-11-24 09: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 총리, 24일 제58회 국무회의 주재

  • "온국민 함께 응원하는 중요 국가행사"

  • "수험생 노력 뒷받침, 우리 모두 의무"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달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국민들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에게 수능은 단순한 대입시험이 아니다. 수험생과 그 가족뿐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마음을 졸이며 응원하는 중요한 국가행사"라며 "올해는 전례 없는 감염병 위기로 한층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여건 속에서 수능을 준비했다"면서 "정상적인 등교도 어려웠고, 모의고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이겨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험생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모든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으로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관계부처에 수험생 이용시설 방역의 빈틈 없는 관리와 확진·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의 충분한 확보 등을 주문하면서 "국민 모두의 협조로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금번 위기 극복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거듭 밝혔다.

나아가 "오랜 코로나19 대응으로 피로가 누적된 공직사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때"라며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면서, 올해 마무리해야 할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희생적인 자세로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하겠다.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대면회의와 출장, 회식이나 연말연시 모임은 삼가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혹시라도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전날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가 제안된 데 대해 "에너지·교통·산업 등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이라며 "관계부처는 폭넓은 의견수렴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