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잇단 코로나 백신 낭보에 '방긋'...다우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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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1-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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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 1.12%↑ S&P500 0.56%↑ 나스닥 0.22%↑

  • 코로나 백신 호재에 위험자산 강세...WTI 1.5%↑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3주째 이어지는 코로나19 백신 호재가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7.79p(1.12%) 뛴 2만9591.2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20.05p(0.56%) 상승한 3577.5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5.66p(0.22%) 오른 1만1880.63에 장을 마쳤다.

이날도 코로나19 백신 낭보가 나왔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ZD1222)이 3상 임상시험 중간 평가에서 70%의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날까지 임상 참가자 가운데 13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중간 점검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 백신 효능을 평가할 수 있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들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이나 중증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즉시 각국 보건 당국에 자사의 백신에 대한 조기 긴급사용승인(EUA)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 또 저소득 국가에 빠르게 보급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도 긴급 사용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발표된 화이자(95%)와 모더나(94.5%)의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보다는 낮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가격은 1회에 4달러(약 4400원)로 비교적 저렴하고, 영하 75도의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는 달리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 유통과 저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백신 개발의 선두 그룹으로 분류됐던 기업들이 속속 최종 임상을 끝내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면서 상용화에 속도를 낸 점도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과 영국, 독일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다른 핫스팟인 스페인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에 시동을 건다. 이들 국가는 승인과 동시에 바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현재 백신 접종 센터를 준비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잇단 코로나19 백신 낭보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현재 3개의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미국과 유럽은 이들의 승인을 서두르고 있다. 백신 접종 절차가 연말 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백신 낙관론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 조처로 인한 단기적인 부정적인 환경을 상쇄하는 것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56.7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 역시 57.7을 기록, 2015년 3월 이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13% 내린 3463.04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07% 하락한 5492.1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08% 빠진 1만3126.97에, 영국 FTSE지수는 0.28% 밀린 6333.84로 각각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5% 상승한 43.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5% 뛴 46.06달러를 가리켰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34.60달러) 밀린 1837.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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