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봉쇄령에…북중 교역액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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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11-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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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북중 교역액 18억…수입은 고작 '2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북한과 중국 간 국경 봉쇄령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북한과 중국간 교역액이 기록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한 북·중 국경 봉쇄령이 이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 홈페이지에 따르면 10월 북·중간 공식 교역 총액은 165만9000 달러(약 18억4000만원)에 그쳤다. 이는 9월 대비 7.9%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북·중 교역액 월별 통계가 처음 공개된 3월의 경우, 교역액이 1864만7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1.3% 감소했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1000만 달러 선은 유지됐다.

북중 교역액은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다 6월 9680만2000달러를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9월 281만8000달러까지 내려왔는데, 10월엔 이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8%에 불과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대중국 수입은 지난 10월 25만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0.13%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북한의 대중국 수출도 9월 193만6000달러에서 10월 140만6000달러로 줄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중국산 물품에 대한 북한의 의존이 커진 상황에서 대중국 수입이 급감한 만큼, 북한 주민생활의 어려움이 가중됐을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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