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톡 챗봇 솔루션으로 공공IT 진출…"등기·세무 등 혁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민철 기자
입력 2020-11-23 15: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입찰 문턱 없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활용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정부의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심사 통과를 계기로 공공IT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챗봇 솔루션으로 연말정산, 세금 납부, 병무 등 대국민 공공서비스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0일 '카카오i 커넥트톡 AI챗봇'이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심사위원회를 통과해 공공IT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심사를 통과한 디지털서비스에 대해 수요기관이 공공조달 입찰 절차 없이 직접 선택해 사용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조달청이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디지털서비스는 조달청이 운영하는 '디지털서비스 전용몰'에 입점할 수 있다. 공공기관은 이 전용몰에서 필요 서비스를 검색, 선택해 구매할 수 있어 종전 입찰절차 대비 빠른 구매계약과 도입이 가능해진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솔루션이 어드밴스드머신러닝(AML) 기술 기반의 뛰어난 문장 인식 및 이해력으로 이용자 질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은 카카오i 커넥트톡 AI챗봇을 도입해 카카오톡으로 민원 접수, 상담, 요금결제 및 납부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등기번호 조회, 연말정산 또는 종합소득세 신고 요령 등을 맞춤형으로 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i 커넥트톡 챗봇은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첫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최초의 융합서비스"라며 "많은 공공기관들이 더 쉽게 디지털서비스를 활용하고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i 커넥트톡 AI챗봇은 카카오톡 AI엔진을 연동해 맞춤형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기관에게 제공되는 서버기반 챗봇 솔루션이다. 올해 1분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챗봇으로 에버랜드 티켓 발권과 식음료 주문 결제를 처리하는 시스템 구축에 협력 중이다. 교보생명 고객센터에 구축된 챗봇으로 24시간 모바일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도시가스 기업 삼천리, SK E&S 등과 MOU를 맺고 전입·출, 안전점검 등 업무를 챗봇으로 처리하게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