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늘 수도권·강원도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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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1-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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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오전 수도권·강원 1.5단계 확정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서 결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이르면 17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침을 밝힐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를 개편할 당시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주요 지표로 삼는데, 이 두 지역은 이미 1.5단계 범위에 들었거나 거의 근접한 상황이다.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7일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일별 확진자 수는 53명→81명→88명→113명→109명→124명→128명으로 기록됐다. 일평균은 99.4명으로 1.5단계 기준(100명 이상)에 근접했다.

강원의 경우 1주간 3명→8명→6명→23명→18명→19명→20명을 나타내며 일평균으로 13.9명이 확진됐다. 이는 이미 1.5단계 기준(10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두 권역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한 뒤 확정한다. 회의 결과는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낮 12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현재로서는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원은 전체 권역보다는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영서 지역에 대해서만 1.5단계 격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수도권 외에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세를 우려하고 있다"며 "2주나 4주 후에는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행사와 모임으로 사람 간 접촉의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또 실내활동 증가 및 불충분한 환기로 밀집·밀폐·밀접 환경에 대한 노출이 증가해 인플루엔자(독감)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겹치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씨기, 거리두기, 환기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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