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수도권·강원지역 군부대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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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1-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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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용산·인제 등 확산세..."민간인 부대 방문 시 예방대책 강화"

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전 최근 국직부대 및 공군부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방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수도권·강원 지역 군부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

국방부는 16일 오전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오전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응방침을 결정했다.

서 장관은 "동절기를 맞아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이후 군 내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민간인 부대 방문 시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핵심 군사시설·전력에 대한 고강도 감염차단 대책을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수도권·강원 지역은 약 2주간 부대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한다. 특히 강원지역 간부 외출·회식·사적 모임은 2단계 지침이 적용된다.

군에는 최근 충남 서산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주한미군·인제 군부대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국방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197명이며, 이 가운데 3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선 지난 13일 민간인 강사에게서 집단발병이 시작돼 16일 40대 부사관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해당 부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이다.

또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최근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군무원 등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 사이 오산 공군기지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 가운데 8명은 한국 도착 직후 첫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4명은 2주간 의무격리 중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원 평택 미군기지와 오산 공군기지 내 격리 치료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도 인제 지역 군마트(PX) 관리 등을 담당한 국군복지단 예하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늘었다. 이에 해당 부대 확진자가 3명이 됐다.

해당 부대는 군마트 관리인이나 판매원 등으로 구성돼, 부대 특성상 현역 장병·군인 가족 등 외부와 접촉이 잦다.

국방부 관계자는 "마트 관리원·판매원 등 강원 인제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확진이 되는 상황"이라며 영내 확진 인원 등 모두 검사 대상에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날 서울 용산구 영내 사이버작전사령부 간부 확진 관련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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