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 곳곳서 '99명'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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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11-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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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3일 만에 다시 200명을 넘어선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곳곳에서 소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전태일3법'이라고 쓰인 검은 마스크와 투명 얼굴 가리개를 쓰고 띄엄띄엄 배치된 의자에 앉았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입장 전 발열체크를 하고 참가자가 99명을 넘지 않도록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공공운수노조와 금속노조, 민주일반연맹 등 20여개 가맹조직들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나 영등포구 대방역, 마포구 공덕역 등 서울 곳곳에 소규모로 모여 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서울 시내에서 100인 이상의 집회가 금지된 탓에 이들은 각자 모인 곳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본무대 행사와 서로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경찰은 집회당 인원이 100명을 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이날 집회를 따로 제한하지는 않기로 했으나, 집회 금지 구역인 국회 정문에서 서강대교 남단까지는 차벽을 설치했다.

오후 3시부터는 민주노총을 포함해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빈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020 전국민중대회'를 이어간다. 이 역시 여의도 등 서울 13개 지역에서 99명 이하의 인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205명 증가한 총 2만8338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만에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이 넘은 것은 지난 9월2일 267명을 기록한 이후 73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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