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수처장 최종 후보 2인 선정 불발....18일 논의 재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래 기자
입력 2020-11-13 23: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수장 후보 선정이 불발됐다.

13일 공수처장 추천위원회는 마라톤 회의를 벌였지만 결론 없이 종료됐다. 추천위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10명 예비후보를 놓고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추천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원들이 각자 추천한 후보에 대해 설명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사람이 공수처장으로 추천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수처장 후보로 적합성을 판단하려면 일부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추천위는 실무지원단을 통해 해당 후보의 답변을 받기로 했다.

실제로 추천위원 7명은 회의에서 각 후보의 퇴임 후 사건 수임 내역을 검토해 전관예우 문제를 살피고, 재산과 부동산 거래 내역 등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후보자 본인에게 직접 문자메시지 등으로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마라톤 회의를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추천할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추천위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다시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그 전에 실무지원단을 통해 후보자들에게 추가 확인 사항에 대한 답변을 받기로 했다.

회의를 마친 뒤 당연직 추천위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견이 크게 있었다기보다 어떤 관점에서 제시를 했느냐 등 인물에 대한 상호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해당 추천위원이 답변할 수 있는 것은 그 자리에서 답변했고, 못 하는 것은 후보 본인에게 확인해 볼 시간을 갖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 2명이 결정되려면 7명의 추천위원 중 6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달 중으로 인사청문회까지 끝내려는 민주당과 모든 것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입장 차가 커서 쉽사리 확정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