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애플 등 입주한 강남 아셈타워에 신고된 폭탄 발견 안돼…경찰 수색 종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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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1-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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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등 입주한 강남 아셈타워에 신고된 폭탄 발견 안돼…경찰 수색 종료

10일 퇴근시간 무렵 서울 강남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건물에 있던 수천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신원 미상 남성이 오후 6시 12분께 112로 전화를 걸어 "월요일까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탐지견 등을 보내 2시간 가량 수색을 벌였다. 소방당국도 경찰과 공조해 현장에 119 소방대원들을 출동시켰다. 경찰은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오후 8시 45분께 상황을 종료시켰다.

경찰은 수색에 앞서 아셈타워 건물 관리사무소 측에 사람들을 대피시키도록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셈타워 사무동에 입주해 있던 한 기업 관계자는 "6시 25분경 아셈타워 관리사무소에서 여러 차례 '건물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있으니 바로 나가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다른 아셈타워 입주사 중 한 외국계 기업 관계자는 "재택근무 중이어서 평상시 대비 상주 인원이 많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소 상주 인원 6000여명 중 4000여명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위해 건립된 아셈타워는 지상 41층·지하 4층에 연면적 14만7000여㎡인 사무용 빌딩으로, 애플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다.

◆부산 덕천지하상가 데이트 폭력 영상, 유튜브·페이스북·트위터 통해 확산

지난주 새벽시간 부산 덕천지하상가에서 젊은 남녀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서로 다투다 남성이 여성을 폭행한 모습이 찍힌 CCTV가 유튜브·페이스북·트위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10일 부산경찰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두 남녀가 지난 7일 오전 1시경 부산 덕천지하상가에서 다툰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됐다.

영상 속 남녀는 서로 발길질하며 싸우다 남성이 여성을 일방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남성이 여성을 바닥에 쓰러뜨리고 휴대전화로 여성 얼굴 부위를 수차례 폭행한 뒤 현장을 먼저 떠났다.

당시 경찰이 지하상가 측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두 사람 모두 현장을 떠난 뒤였다.

이후 온라인에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고 도주했다는 말이 퍼졌다.

해당 남성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여성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남성과 여성을 상대로 상대방 처벌을 원하는지, 상해를 가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사건과 더불어 CCTV 영상 유포자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영상은 최초 관리사무소 직원이 지인에게 전송한 뒤 퍼진 것으로 조사됐다.

유출된 CCTV 영상은 다수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일부 유튜브·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자사 서비스에 게재된 일부 유출 영상에 대해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이 포함됐을 수 있다"며 민감한 콘텐츠로 표시하고 있다.

◆내년 코로나 백신확보 예산 9650억원…화이자 백신은 최종결과 지켜봐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높다는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나온 가운데 내년 코로나19 백신확보 예산으로 9650억원이 배정된다.

10일 국회 복지위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소관 2021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당초 백신확보 예산은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이 선정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지난 4일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미리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해 신규 편성됐다.

복지위는 이른 시일 내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는 백신이 개발되면 내년 하반기 국내 접종을 목표로 실무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고 여러 시스템을 완비하려면 내년 2분기 이후 시점에나 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 외에 다른 회사도 임상시험 결과가 각각 발표될 것이고 일부 국가는 연내 접종이 시작되지 않을까 판단한다"면서 "다른 나라 접종상황까지 보면서 침착하게 가야 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의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나왔지만 이는 최종 결과가 아니다. 방대본은 시험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이를 신속 확보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다지고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 계약도 체결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스페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 확보…내년 1월 접종 기대

스페인이 코로나19 백신 2000만회분을 확보해 이르면 내년 1월 접종을 시작한다.

10일 로이터통신, 엘빠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국영방송 TVE와의 인터뷰에서 1000만명이 접종할 만큼 충반한 양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페인이 수령할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다. 앞서 화이자는 바이온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야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용이 무료이며 내년 4~5월까지 충분한 사람들이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시험 최종 단계를 거치면서 생산시설 확보를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 두 회사는 올해와 내년에 총 4억5000만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BNT162)을 미국과 유럽연합 등 각국 정부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번 임상시험 중간결과 발표 이전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6억명 접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미국 CNBC 등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보건복지부, 국방부와 19억5000만달러에 코로나19 백신 인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미국 보건복지부는 이 백신이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을 경우 곧바로 미 전역으로 백신이 배달되며 미국인들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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