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업계 11월 동향] 아마존, 손바닥 결제 '아마존 원' 사업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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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1-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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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아마존이 매장 내 결제 및 포인트카드 적립, 경기장 입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손바닥 인증 시스템 '아마존 원'을 공개하고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에 나섰다.
 
9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과 기기로 이용자 개인의 고유한 '손바닥 서명(Palm Signature)'을 만들고 이를 이용자 신용카드 등과 연결해 등록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는 무인매장인 '아마존 고'에 이어 오프라인 소매 분야에서 아마존의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SPRi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아마존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주름과 정맥 등 손바닥과 관련한 세부 특성을 컴퓨터 비전 기술로 포착하는 비접촉 스캐닝 시스템에 관련한 특허 출원을 발표한 바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미 2019년 9월 홀푸드(Whole Food) 고객을 대상으로 손바닥을 이용한 결제 기술을 테스트 중이었다.
 
딜립 쿠마르 아마존 리테일 부사장은 "사람은 인공지능(AI)과 달리 손바닥 이미지를 보고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손바닥 서명은 안면 인식보다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마존 원은 단독으로 이용되지 않고 여러 보안 기술과 함께 적용하고 있으며, 손바닥 이미지를 암호화해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전송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원은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의 아마존 고 2개 매장에 우선 적용하지만, 아마존이 여러 기업과 관련 기술 도입을 위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힌 만큼 관련 기술의 조기 사업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아마존은 지난 3월 아마존 고에 사용된 무인매장 시스템도 'Just Walk Out Technology by Amazon'이라는 브랜드로 사업화에 나선 상태다.
 
SPRi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생체 인증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에 따르면, 2015년 20억 달러였던 생체인증 시장 규모는 2024년 149억 달러로 7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AI의 핵심인 인공신경망(딥러닝) 기술은 생체인증 정확도 향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체 정보를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안 수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제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받는 홍채인식 기술이 저조한 이용률로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생략되는 추세인 것을 보면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어도비는 뉴럴 필터를 활용해 사진 속 인물의 나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신규 AI 기능을 개발하고, 이를 포토샵 신버전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인물 사진에서 나이뿐만 아니라 기쁨, 놀라움, 분노 같은 감정적인 모습까지 증폭하거나 줄일 수 있다.

뉴럴 필터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를 학습하고 편집 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GAN은 그럴 듯한 가짜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미지 생성 및 감별 기능을 갖춘 두 개 모델을 서로 적대적으로 경쟁시킨 인공신경망 모델이다.

클라우드에서 동작하며 수초 이내에 나이, 표정 등의 필터를 이미지에 반영하고, 사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학습을 통해 작업 품질이 향상되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어도비는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할 때 화질 저하를 최소화하고, 흑백 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복원해주는 AI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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