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텔레콤 "아이폰·새 요금제로 내년 5G 가입자 900만명 돌파"(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노경조 기자
입력 2020-11-05 19: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5G 가입자 수 추이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올해 500만~600만명에 이어 내년 900만명 돌파를 예상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흥행과 함께 이르면 연말께 공개할 중저가 5G 요금제가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5일 오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출시된 아이폰12가 무선 사업 매출뿐만 아니라 5G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올해 5G 가입자 수는 당초 예상한 500만~600만명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기세를 몰아 내년 5G 가입자 수가 900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아이폰12 미니 등 다양한 가격대의 단말이 공급되면서 고객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도 긍정적"이라묘 "전 세계적으로 5G 아이폰 판매가 확대되면 활용 가능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는 등 5G 시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연결제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 19.6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957억원으로 44.18%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이동통신(MNO) 2조9406억원 △미디어 9668억원 △보안 3553억원 △커머스 2066억원이다.

이 중 MNO 사업의 핵심인 5G 가입자 수는 3분기 92만명 증가해 9월 말 기준 426만명이다. 윤풍영 센터장은 "커버리지와 비대면 채널 강화, 다양한 5G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입자 수 증가 폭을 매 분기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SK텔레콤은 새 5G 요금제를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고객친화적인 방향으로 5G 요금제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새 5G 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가입자 확산세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낮아질 수 있지만, 가입자 증가로 무선 사업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내년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개관과 기업 전용 5G 솔루션 구축을 계획했다.

한명진 MNO마케팅 그룹장은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의 클라우드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연말 상용화 예정이며 업종별 대표 기업들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B2B 솔루션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삼성전자 등과 기업 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개발한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가 내년 7월 일산과 서울 가산동에 대규모 IDC를 오픈한다. 윤 센터장은 "SK브로드밴드는 IDC 비즈니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 중"이라며 "5G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 중이고, 베스핀글로벌에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기업공개(IPO)는 예정대로 내년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원스토어는 지난 9월 IPO 주관사를 선정했고 10월 실사에 착수했다"며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 신청 등 실무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상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각 자회사 실적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ADT캡스, 웨이브(wavve), 11번가,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중장기적으로 T맵모빌리티까지 IPO를 준비해 금융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