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靑안보실장 “美 대선, 정상통화·축전 등 여러 가지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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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1-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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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위 국감 출석해 답변…“한반도 주변 정세 유동적”

  • “국익 기반 4강 외교 지속…서해 국민 피격 유감·위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4일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외교적 관례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정상)통화도 있고, (당선) 축하 메시지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이 되든 굳건한 한미 동맹이 확인되고,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지지를 확보할 준비가 돼 있는가’라는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정부 나름대로 최선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서 실장은 “어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으며, 내년 1월에는 북한의 제8차 당대회가 예정돼 있어 한반도 주변 정세의 유동성은 여느 때보다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국익과 원칙에 기반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변 4강 등 관련국과의 협력 외교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 간 한반도 평화 추진 노력과 관련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는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약속들을 온전히 이행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자평했다.

서 실장은 “근본적으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남북과 유관국이 함께 합의 사항들을 조속히 이행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남북과 국제사회가 신뢰와 협력을 통해 여러 장애물을 넘어 평화를 공고히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했다.

또 서 실장은 “최근 서해 수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격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발생해서는 안 될 대단히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주국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실장은 “우리가 한반도에서 굳건한 평화를 지켜내려면 외교적 노력뿐 아니라 강한 국방력도 필수적”이라며 “국방 분야에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방개혁 2.0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우리 군이 미래강군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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