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블록체인 포럼]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 "사용자 중심 국제표준으로 한국이 DID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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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1-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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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신원의 글로벌 활성화와 K-DID를 위한 제언

"블록체인기반 DID(분산신원인증) 기술은 대한민국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드물고 좋은 기회다. 우리는 20년전 최고의 PKI기술을 갖고있으면서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데 실패했다. 사용자 중심의 국제표준을 이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기회가 왔다. 언택트 시대에 한국이 세계 DID를 주도하려면 사용자중심 국제표준을 한국이 이끌어야 한다."

이순형 DID얼라이언스 공동창립자 겸 라온시큐어 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아주경제 리얼블록체인포럼 행사에서 '디지털 신원의 글로벌 활성화와 K-DID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기존 신원증명 체계는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두고 처리하면서 정보 유출 피해,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유통, 보상 부재 등 문제를 안고 있다. DID 기반 미래 인증 체계에선 서비스 로그인에 필요한 정보와 개인정보가 사용자 기기의 안전한 영역에 보관되고,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필요로 하는 서비스 제공자에게 직접 제출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이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리얼 블록체인 포럼에서 '디지털 신원의 글로벌 활성화와 K-DID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1.0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 대표는 디지털 신원의 발전방향을 설명하며 DID가 신원인증과 전자서명뿐만 아니라 디지털증명서, 마이데이터, 토큰리워드 등 적용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DID가 신원증명뿐 아니라 소득확인, 재직증명, 기업의 출입통제, 전자결재, 소매점에서의 지불과 결제 등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큰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DID 기술의 가치와 미래 실현 가능성을 바라본 민간 기업들이 다양한 DID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라온시큐어 역시 '옴니원'을 개발 중이다.

다만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가 있다. DID 플랫폼을 도입한 각 기관, 기업 시스템을 다른 주체의 DID 플랫폼 시스템과 연계하는 부분이다. 광범위한 DID 기반 서비스가 활용되려면 수많은 기관과 기업이 표준화된 DID 기술 기반을 채택해야 한다. 서로 다른 DID 플랫폼 기술을 연동하는 방법과 이를 위한 DID 디지털 주소 체계 등이 필요하다.

이 대표는 이런 문제의 해법으로 GADI(Global Architecture for Digital Identity)를 소개했다. GADI는 생애주기신원관리를 위한 디지털 신뢰체계다. DID얼라이언스가 국제표준화를 추진 중인 디지털주소 체계에 기반한다. GADI를 통해 서로 다른 DID 플랫폼을 도입한 조직이 함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행안부, 금융위, 과기정통부 등 우리나라 정부가 DID 확산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많은 국내외 표준화 기구에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공공·민간 플랫폼이 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수많은 발급기관, 서비스제공자, 사용자가 K-DID 신뢰 프레임워크 아래에서 연계될 것"이라며 "GADI는 여러 플랫폼 간의 상호호환성뿐만 아니라 경제모델에 꼭 필요한 대한민국 신뢰 체계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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