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기구, 제3차 지식재산·인공지능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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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11-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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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이 지식재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사진=WIPO 홈페이지 캡처 ]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지식재산의 정책적 과제를 파악하고 논의하기 위한 국제 회의가 열린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주최하는 ‘제3차 지식재산(IP)·인공지능(AI) 회의’가 4일(한국시간)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에 개최됐던 제2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현지와 원격 참석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혼합(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누구나 세계지식재산기구 누리집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활동을 흉내 낼 수 있게 되면서, 지식재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했거나 인공지능이 독자적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을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간주 돼 온 지식재산으로 인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계속 논의되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는 2019년 9월부터 국제적 토론장을 마련해왔고, 지난 7월 2차 회의는 약 130개국에서 2000명 이상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를 통해 각국의 지식재산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의 개념부터 국가별 논의 진행 상황, 사회윤리적 화두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 왔다.

이번 제3차 회의에서는 △개념 정의(Definitions), △상표(Trademarks), △역량 강화(Capacity Building), △지식재산 행정 결정에 대한 책임성(Accountability for IP Administrative Decisions) 등 4가지 주제를 다룬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정진근 교수,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손승우 교수가 원격으로 참석해 ‘개념 정의’와 ‘역량 강화’를 주제로 발언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인공지능 개발 등 학술 목적으로 분석되는 과정(이른바 데이터마이닝)에서 거대자료(빅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면책규정 신설을 포함한 ‘저작권법’ 전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친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주요 개정사항에 대한 창작자와 이용자, 학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저작권에 인공지능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의는 향후 정책적 방향 모색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국제적 차원의 개념 정의와 문제의식을 초기부터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식재산 규범에 관한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해 ‘저작권법’ 전부개정안 마련 등 지식재산 분야의 미래 정책 방향 설정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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