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늘 한동훈 근무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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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0-11-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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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 법무연수원 부장검사 교육

윤석열 검찰총장이 2월 13일 오후 부산고등·지방검찰청을 찾아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내부결속 다지기에 나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충북 진천군에 있는 법무연수원을 찾는다. 윤 총장 최측근이자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당사자인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근무하는 곳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법무연수원에서 사법연수원 33~34기 신임 부장검사 30여명을 만나 교육과 함께 만찬을 연다.

법무연수원이 전날부터 5일까지 진행하는 '부장검사 리더십' 교육과정 중 하나다. 대검찰청은 "항상 실시하는 교육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행사를 두고 일선 검사들 반발이 증폭하는 시점이라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월 부장검사 승진 대상자 교육에서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이 있어서다.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직후였던 지난 1월 윤 총장은 당시 교육에서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최근 검찰 내부에선 추 장관이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을 남발했다며 비판하는 이환우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의 입장문을 두고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며 공개적으로 맞받아친 추 장관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윤 총장이 자신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을 만날지도 관심사다. 한 검사장은 지난 6월 법무부 인사 때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에서 경기도에 있는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으로 전보됐다. 채널A와 검찰 간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르자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한 것이다. 지난달 14일에는 다시 진천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총장은 최근 내부결속 다지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추 장관 지시로 가족·라임자산운용 사건 등 수사지휘에서 배제된 윤 총장은 같은 달 29일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8개월 만에 재개했다.

첫 방문지는 측근들이 있는 대전고등검찰청과 대전지방검찰청이었다. 윤 총장은 "내가 과거에 근무했고 대전검찰 가족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러 왔다"면서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등도 두들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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