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삼성화재배 결승서 커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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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10-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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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서 셰얼하오 꺾고 결승 진출

  • 양딩신 꺾은 커제와 결승서 격돌

  • 전적은 8승 3패로 커제가 우세해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왼쪽부터)[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커제 9단(중국)과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이하 삼성화재배·우승상금 3억원) 결승전에서 바둑판을 두고 마주한다.

31일 각국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삼성화재배 4강전이 열렸다. 올해 삼성화재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대국을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8강전에는 총 6명의 중국 선수들과 한국 선수 한 명, 일본 선수 한 명이 진출했다.

신진서 9단은 8강전에서 스웨 9단을 상대로 210수 만에, 4강전에서는 셰얼하오 9단(이상 중국)을 상대로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허영호 9단은 대국 후 "초반은 만만치 않은 흐름에서 백이 주도권을 조금씩 잡아가는 형세"라며 "이후 신진서 9단이 무리수를 두며 대마를 공격할 때 셰얼하오 9단이 느슨해지며 백이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갔다. 신진서 9단은 126수부터 중앙을 지키며 우세를 잡았다"고 평했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오늘도 그렇고 이번 대회에서는 계속 힘든 바둑을 보여드렸다"며 "결승에서는 좀 더 숙련된 바둑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커제 9단은 두 차례 내전을 통해 결승전에 안착했다. 그는 8강전에서 리쉬안하오 9단을 상대로 163수 만에 흑 불계승을, 4강전에서 양딩신 9단(이상 중국)을 상대로 23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종합 전적 11전 3승 8패로 커제 9단에게 밀리는 형세다. 두 기사가 삼성화재배 우승을 두고 마주하게 될 결승전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3번기로 진행된다.

신진서 9단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삼성화재배 첫 제패다. 그는 2016년 16강전, 2017·2018·2019년 8강전에 그쳤다.

반면, 커제 9단은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2015·2016년에 이어 2018년 정상에 섰다.

지난 5년간은 중국이 삼성화재배를 평정했다. 커제 9단이 3승, 탕웨이싱 9단·구쯔하오 5단이 1승씩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이후 우승이 없다. 당시 김지석 9단이 탕웨이싱 9단을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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