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프로, 출시일에만 10만대 판매 예상... "5G 전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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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0-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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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 예약 기간에만 50만대 판매한데 이어 출시일 10만대 판매 예상... 5G 1000만 가입자수 견인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한국에 공식 출시한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가 30일 국내 출시 당일에만 10만대 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용자들의 5G 전환을 이끌고 있다. 10월 말 기준 무난하게 국내 5G 가입자 수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3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예약 판매량이 50만대를 넘은 데 이어 출시일에만 1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 아이폰11보다 판매량 수치가 30%P 증가한 것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수년간 LTE에 머물러 있던 아이폰 충성 고객층이 첫 5G 아이폰이 나옴에 따라 기기변경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달 20일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가 출시될 예정임을 고려하면 국내 아이폰12 전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동통신 업계는 아이폰12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던 5G 전환율을 다시 반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폰12 출시에 따른 정확한 10, 11월 5G 전환 효과는 정부의 5G 가입통계가 공개되는 12월과 내년 1월은 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통신 업계에선 아이폰12 판매량에 힘입어 10월 말 5G 가입자 수 1000만 돌파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통3사는 단말기 지원금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던 기존 전략과 함께 자급제 아이폰12 구매자를 대상으로 요금할인과 다양한 혜택을 함께 제공해 자사 5G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는 U+알뜰폰·사과요금제 '꿀조합' 프로모션을 통해 자급제 아이폰12로 자사 알뜰폰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특별 요금할인과 충전기·A/S 센터 이용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는 많은 이용자가 애플이 아이폰12 구매 시 보조금을 제공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공시지원금보다 자급제 아이폰12를 구매한 후 선택약정할인 제도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30일 공개된 이통3사의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SK텔레콤 6만5000원~13만8000원, KT 6만3000원~24만원, LG유플러스 8만4000원~22만9000원으로, 모든 요금제에서 요금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할인이 3~5배 정도 더 유리하다.

다만 일각에선 5G 커버리지와 요금제에 대한 불만으로 자급제 아이폰12 구매자가 5G 요금제 대신 LTE 요금제를 선택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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