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정부에 애플워치SE 발화 사고 자료 제출... 관련 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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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10-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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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국가기술표준원이 요구한 애플워치SE 발열·발화 사건 관련 자료 제출

  • 애플워치SE 문제 알고 있으며 조사에 나섰다 입장 밝혀

애플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에서 12건의 발화 사건이 보고된 애플워치SE와 관련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으며, 정부의 진상 조사에도 최대한 성실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애플이 정부가 요청한 애플워치SE 발열·발화 사건에 관련한 조사 자료를 제출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제품안전기본법을 근거로 시중에 판매 중인 공산품이 이용자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경우 관련한 자료 제출을 제조사에 요구할 수 있다.

표준원은 관련 자료를 검토한 후 후속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애플워치SE 발열·발화 사고를 두고 애플은 고객들의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고 제품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기준을 넘어설 수 있도록 엄격하게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애플은 아주 적은 숫자의 보고된 사례를 알고 있으며 해당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애플은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한 동의의결 절차 이후 정부의 요청에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아이폰 수리비와 보험료를 10% 인하하고, 국내 통신 업계에 1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출시된 애플워치SE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총 13건(국내 12건, 해외 1건)의 발열·발화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건 모두 제품이 착용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지고, 화면 오른쪽 상단이 가열돼 노랗게 불타는 현상이 일어났다.

애플 전문 외신 맥루머스는 기존 애플워치 설계도를 토대로 애플워치SE 내 탭틱엔진(신형 압력센서) 근처의 디스플레이 커넥터에서 문제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맥루머스는 "기존에는 한국에서만 애플워치SE 발열·발화 사고가 일어나 특정 제조라인 또는 한국으로 제품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동일한 사고가 일어난 만큼 애플워치SE 제품군 전체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발열·발화 증상이 나타난 애플워치SE. [사진=네이버 아사모 카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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