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잠재 수요에 연말 크리스마스 수요까지…4분기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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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10-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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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2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4분기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코로나19 잠재 수요와 연말 크리스마스 수요까지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자의 예상 매출은 6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3000~6000억원이다. 최대 11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 보고서(유안타증권)도 있다.

3분기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59조8800억원)과 영엽이익(7조1600억원)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역시 생활가전(CE)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억눌린 잠재수요가 아직 남아 있고,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에는 가전업계 대형 행사가 있어 가전 판매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매년 11월 마지막 금요일에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내달 11일 중국의 광군절, 내달 14일 인도 최대 명절 디왈리 연휴 등이 예정돼 있다.

IT·모바일(IM)의 경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떨어질 전망이다. 애플이 지난 30일 아이폰 신제품(아이폰12)을 출시하면서 마케팅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도체(DS) 부문에서는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아마존 등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구매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가격 하락 폭은 3분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D램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12월 3.04달러에서 올해 6월 3.7달러까지 지속 상승한 이후, 7월 들어 3.51달러로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평균 3.13달러까지 하락했다. IC인사이츠는 연말까지 눈에 띄는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역시 D램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측은 “D램 시장이 전반적으로 공급 과잉 상태에 있어 가격 상승 여력이 없다“며 “4분기 PC D램 가격은 3분기보다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5나노 SoC(System on Chip) 공급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고객들의 HPC용 칩과 모바일 SoC 주문 확대가 예상된다.

반면 디스플레이(DP)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고객사(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물량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까지 아이폰12 생산량은 7000만대로 추정하고 있고,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 패널을 6000만대까지 납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삼성 측은 대형 패널은 계획대로 QD 디스플레이 준비를 지속하면서, LCD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4분기에도 세트 수요는 견조 할 것으로 판단되고, IM의 경우 아이폰 출시와 화웨이 공백을 차지하기 위한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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