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CT 패밀리와 코로나 시대 사회적 가치 창출 '올인'

노경조 기자입력 : 2020-10-28 00:05
SKT·SKB '미디어'로 사회적 기업 밀어주기 11번가·SK스토아 "가치있는 소비란 이런 것" SK플래닛·인크로스, 사회적 기업 판로 확대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1조8709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반 상승시키기 위해 5G, 인공지능(AI)과 같은 디지털을 앞세워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코로나19로 바뀐 비대면 사회와 일상에 맞게 디지털 라이프 패러다임을 혁신할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국가·사회 위기를 ICT로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아주경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미디어'로 사회적 기업 밀어주기

SK텔레콤은 SK그룹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사회적 가치 민간 축제인 '소셜밸류 커넥트(SOVAC) 2020' 개막과 함께 '행복인플루언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사회적 기업 알리기에 나섰다.

행복인플루언서는 SOVAC의 일환으로, 국내 인기 유튜버 21개 팀이 채널별로 개성을 살린 영상을 제작해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기업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제작한 총 94개의 사회적 기업 소개 영상은 지난달 초, 각 유튜버 채널과 SOVAC 2020 공식 채널에 모두 게재됐다.

해당 영상들은 이달 22일 1100만뷰를 돌파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참관객 투표와 전문 심사위원 평가를 기반으로 영상에 순위를 매겨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K브로드밴드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가세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넷째 주부터 사회적 기업인 프로젝트노아, 엘에이알, 루미르 등 3곳의 광고 영상을 인터넷TV(IPTV)에 노출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3개월간 업체당 400만건에 해당한다. 사회적 기업의 경우 홍보 역량과 채널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영상광고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새로운 채널을 통한 사회적 기업의 홍보 효과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행복인플루언서가 제작한 사회적 기업 홍보 영상. [사진=SK텔레콤]


◆11번가·SK스토아 "가치 있는 소비란 이런 것"

오픈 마켓인 11번가는 지난 9월 1일부터 25일까지 'SOVAC 마켓-소비에 가치를 더하다'라는 기획전을 진행했다. 행복인플루언서가 리뷰한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적 기업 상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였다. 사회 혁신, 결식아동 지원, 친환경 등 테마별 상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해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기획전에는 7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으며, 해당 기업들의 총 거래액은 지난 한 해 거둔 실적보다 31배 많았다.

대표 품목은 사회적 기업 '위캔'에서 제작한 '위캔쿠키 3종 세트'로, 기획전 기간에 4000세트 이상 판매됐다. 위캔은 '사람을 생각하는 정직한 쿠키'라는 슬로건 아래 지적·자폐성 발달장애를 앓는 장애인들의 고용 안정에 힘쓰고 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취약계층 자활 프로그램에 보태졌다.

T커머스 대표 주자인 SK스토아도 사회적 기업 상품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특집 홈쇼핑 방송을 편성했다. 업드림코리아(산들산들 생리대), 다래월드(코코넛 주방세제), 아트임팩트(플리츠 이치백), 씨튼베이커리(유기농 시리얼 세트) 등이 해당한다.

SK스토아의 영향력은 지대했다. 총매출액 1억2700만원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방송을 계기로 업드림코리아는 서울시와 3000만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해 기업 간 거래(B2B) 판로를 개척했다. 다래월드는 홍콩 수출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성공할 수 있었다.

SK스토아 관계자는 "홈쇼핑 채널 특성상 한 번의 방송을 위해 상품 기획부터 품질 검사, 심의, 캐스팅, 제작, 편성 등 많은 인력과 다양한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였다"며 "이와 별개로 지난 5월부터 매달 사회적 기업을 한 곳씩 선정해 온라인 기획전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스토아의 씨튼베이커리(유기농 시리얼 세트) 홈쇼핑 방송 모습. [사진=SK스토아]


◆사회적 기업 홍보의 숨은 공신, SK플래닛·인크로스

SK플래닛과 인크로스도 자체 보유한 채널 및 플랫폼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SK플래닛은 OK캐쉬백 앱 내 커머스 채널인 '오사라마켓'을 십분 활용했다. 아트임팩트, 엘에이알, 어스맨, 군산섬김, 닥터노아 등 21개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판매하고, 이 중 9개사의 겟TV(유튜브) 협찬 방송을 방영했다. 지난 8~9월 두 달간 노출된 상품은 250여개다. 겟TV에서는 연예인이 직접 사회적 기업 상품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등 조회 수 11만2000회를 기록했다.

오사라마켓은 올해 초 OK캐쉬백 앱 내 론칭한 커머스 서비스다. SK플래닛이 직접 제조사·공식 총판사와 계약해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약 120개사가 입점한 상태다.

인크로스는 SK텔레콤의 디지털 광고 계열사로, 동영상 광고 플랫폼 '다윈'을 통해 사회적 기업 '119레오(REO)'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119REO는 폐기되는 방화목을 가방과 패션 잡화로 업사이클링하고, 판매 수익금을 소방관의 권리 보장에 사용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 8월 17일부터 한 달간 동영상 광고 250만회 이상 노출, 15초 이상 집중 시청 69만건 이상 등을 통해 119레오 공식 홈페이지로의 유입이 급증했다고 인크로스 측은 설명했다. 매출은 전월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119REO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동영상 광고를 처음 접했고, 집행 기간에 쇼핑몰 유입 및 매출이 많이 늘어 감사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를 비롯한 SK브로드밴드 등 ICT 패밀리는 각 사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운영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해 사회적 가치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크로스의 '119REO'  홍보 영상 모습.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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