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포 커지자 팔 걷어붙인 박능후 장관, 내일 독감백신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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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0-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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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년생 박 장관,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에 해당해 무료

일파만파 퍼지는 '독감 백신 공포'를 잠재우기 위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팔을 걷어붙였다. 직접 나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해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장관은 오는 27일 오후 세종시 인근 의료기관을 찾아 백신 예방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보건복지부가 26일 밝혔다. 1956년생인 박 장관은 만 62~69세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에 해당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예방접종 여부를 묻는 말에 "다음 주 월요일(26일)이 돼야 맞을 날짜가 된다"며 "시범적으로 맞자는데 적극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한 바 있다.

최근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신고 사례가 늘면서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들이 백신 접종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59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낮다고 결론 내리고 백신 접종을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피해조사반이 사망자 20명에 대한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급성 이상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또 접종 부위 통증처럼 경증 이상 반응 외에는 중증 이상 반응 사례도 없어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을 적다고 판단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70세 이상)에 해당돼 지난 21일 독감 백신을 맞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1965년생으로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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