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넘어 6G 준비 나서는 中 전자기업들...기술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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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0-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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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보 6G 연구개발 시작할 것 발표.

  • 화웨이·샤오미·오포도 6G 기술 연구 시작

  • 중국 기업들 6G 기술개발 시작으로 글로벌 경쟁 치열 예상

화웨이, 오포, 비보 로고 [사진=바이두 화면캡쳐]

중국 대표 전자기업들이 6G(6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나섰다. 5G 표준화가 정립단계에 놓이고, 단말기 역시 완성되면서 발 빠르게 6G 시대 준비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26일 중국 진룽제(金融界)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비보(vivo)가 최근 6G 연구개발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OPPO)에 이어 네 번째다. 이로써 중국을 대표하는 4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모두 6G 기술 개발에 뛰어들게 됐다.

친페이 비보 통신연구원 원장은 전날 열린 ‘6G 비전과 수요 및 과제 백서 교류회’에서 “비보는 이미 지난해부터 6G 연구에 돌입했다’”며 “올해는 일부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 원장에 따르면 비보는 2030년 내 6G 사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적극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6G는 5G+인공지능(AI)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며 “휴대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안경, 로봇 등이 6G 상용화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비보에 앞서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대표 휴대폰 기술 기업들도 6G 연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캐나다 오타와에 연구소를 세우고 이곳서 6G 표준 이행 여부 조사를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앞서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역시 6G 기술에 대해 언급하면서 "6G 연구에서도 화웨이가 세계 선두"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6G는 10년 후에야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상용화 기술을 속단하지 않고 자금 확보 이후 단계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도 지난 5월 말 6G 기술에 대한 기초단계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었다. 레이 회장은 “6G는 기지국과 위성만으로는 실현이 불가능하고, 단말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샤오미는 이 분야에 대응하기 위한 깊이 있는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이어 6G가 기지국과 위성, 디바이스를 지원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포 역시 지난해 말 향후 3년간 500억 위안을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며, 그중 대다수를 6G 기초 연구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중국에서 최초로 6G 개발을 발표한 스마트폰 제조업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6G 시장 진출로 세계 6G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윈제 중국공정원 원사는 “5G 기술이 중국보다 뒤처진 미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주요 기술국가들은 6G 기술에 있어서 만큼은 중국을 추월하고 싶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일본은 2024년까지 5G 사용률을 98%까지 높여 6G 업그레이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한국은 2028년 세계 최초 6G 기술 상용화 국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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