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로 3분기 '깜짝 실적'…"4분기도 견조한 수요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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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0-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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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2조2879억원, 영업이익 3025억원으로 각각 전년比 3%, 60% 상승

  • "고부가 MLCC, 5G 안테나용 및 모바일 AP용 패키지기판의 공급 확대 방침"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훌쩍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MLCC는 삼성전기의 대표 제품으로 '전자산업의 쌀'이라 불린다. 전자회로에서 신호를 전달·처리하고 회로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79억원, 영업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20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60%(1133억원)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2561억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기는 정보통신(IT)·전장 시장의 수요 회복과 수율, 설비효율 개선을 통해 컴포넌트, 모듈, 기판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는 소형·고용량 MLC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및 박판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했다.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이 매출은 9832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소형, 고용량 등 고사양 MLCC 판매가 확대됐다. 또한 전장 시장 수요 회복으로 전장용 MLCC 공급이 늘어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모듈 부문은 3분기 85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증가해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적인 수요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보급형 스마트폰 중 고사양 카메라모듈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분기 양산을 시작한 5세대이동통신(5G) 밀리미터파(mmWave)용 안테나 모듈의 거래선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기판 부문의 3분기 매출은 45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모바일 AP용 및 박판 CPU용 패키지기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신모델 공급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IT용 고부가 제품 및 전장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4분기는 IT용 및 전장용 MLCC, 패키지기판 등의 시장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고부가 MLCC, 5G 안테나용 및 모바일 AP용 패키지기판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다양한 크기의 적층세라민콘덴서(MLCC) 제품. [사진=삼성전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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