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 ‘대호법(大護法)’ 이건희 회장, 원불교 발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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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10-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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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3년 원불교 입교...법명은 중덕(重德)·법호는 중산(重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원불교를 널리 알리는 데에 기여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5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장모인 고(故) 김혜성 여사를 인연으로 1973년 원불교에 입교했다. 고인의 원불교 법명은 중덕(重德)·법호는 중산(重山)이다.

고인은 아내 홍라희 여사와 함께 교단에 많은 것을 희사(喜捨)했다. 이 회장 부부는 전북 익산에 있는 원불교 교무들의 교육 훈련기관인 중도훈련원을 기증했다. 훈련원 이름은 고인의 법호인 중산에서 중을, 아내인 홍라희 여사의 법호 도타원(道陀圓)에서 도를 따서 지었다.

이 회장 부부는 2011년 미국 뉴욕주에 있는 원다르마센터도 희사했다. 이 센터는 원불교 미국 총부 역할을 한다.

생전 고인은 원불교가 교단 발전에 기여하고, 덕망이 높은 교도에게 부여하는 칭호인 ‘대호법(大護法)’ 법훈을 받았다. 6단계의 원불교 법위 중 종사 아래인 4단계에 해당한다.

원불교 측은 이 회장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는 가운데, 이날 전북 익산의 중앙총부에서 장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천도재는 망자의 넋을 기리며 극락으로 보내기 위한 종교의식이다. 죽은 날로부터 일주일이 되는 날부터 49일간 총 7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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