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시즌 맞이 'e커머스 ETF'로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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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10-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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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말 쇼핑시즌 'e-커머스'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전략을 세워보면 어떨까. 매년 쇼핑시즌으로 인식되는 4분기면 소매 주가지수가 대체로 강세였다고 한다. ETF를 이용하면 트렌드 업종을 좇으면서 개별기업 리스크를 줄이고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특수' 기대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23일 미국 시장 조사 업체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7097억 달러(약 850조원)로 지난해보다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소매 판매 전망치(4조8940억 달러·약 5860조원)의 14.5%에 해당한다. 

더욱이 올해 쇼핑 시즌은 평년보다 빨리 시작됐다. 실제 올해 아마존은 이미 지난 13~14일 '프라임 데이' 행사를 개최했고, 이달 16일에는 '홀리데이 대시 행사'도 열었다. 경쟁사인 월마트 역시 13일 '빅 세이브 데이'를 실시하면서 미국 쇼핑 시즌이 기존보다 한 달여 일찍 시작된 것이다.

소매 기업의 연간 매출을 담당하는 쇼핑 시즌이 빨라지면서 실적 성장 기대감도 커졌다. 이마케터와 디지털 커머스(Digital Commerce) 360에 따르면 지난 13, 14일 이틀간 진행된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은 작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1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마존 역시 행사 기간 아마존 플랫폼에 입점함 중소기업 매출이 지난해 프라임데이보다 60% 증가한 3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쇼핑시즌을 맞아 전자상거래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추천하는 이유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해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소매 종합지수는 최근 10년간 70% 확률로 4분기마다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 확률로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우려스럽지만, 해당 이벤트 자체가 긍정적인 이슈라는 것은 확실하다"며 "올해는 이전보다 이른 쇼핑시즌 시작으로 주가 역시 과거보다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눈여겨볼 만한 ETF로는 프로셰어즈 롱 온라인·숏 스토어즈 ETF(약칭 CLIX)와 글로벌X E-커머스 ETF(EBIZ)를 추천했다. CLIX는 전자상거래 기업(롱)과 전통적 소매 업체들(숏)에 대한 롱·숏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이커머스에 집중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 EBIZ는 다른 소매 관련 ETF와 다르게 광범위한 분야의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으로 구성되며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에서 성장 중인 기업들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외에도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 관련 ETF에는 앰플리파이 온라인 소매 ETF(IBUY)와 프로셰어즈 온라인 소매 ETF(ONLN), 반에크 벡터즈 ETF 트러스트 리테일(RH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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