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토론회] ①트럼프VS바이든, 대선 전 마지막 대격돌...막판 판세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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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10-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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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재선' 놓고 인물투표 분위기...영향 크지 않을수도

  • 코로나19 사태 대응 중심으로 직무역량·도덕성 공세 예상

11월3일 미국 대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이 마지막 격돌을 벌인다.
 

22일(현지시간) 3차 TV 토론회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사진=유튜브/MSNBC]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밤 9시(우리시간 23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3차 미국 대선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가 시작됐다.

토론회는 당초 3차례 예정했지만, 실제로는 지난달 29일 1차 토론회에 이은 두 번째 후보 토론회다.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2차 토론회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예정했던 2차 토론회는 ABC와 NBC에서 각 후보의 '타운홀 미팅' 생중계로 대체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90분간 △코로나19 사태 대응 △미국인들의 가정 문화(American families) △인종 문제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 6가지 주제를 놓고 격돌한다.

각 주제별로 15분씩 토론을 진행하며, 각 주제마다 양측 후보는 각각 2분씩 답변한 후 자유 토론에 돌입한다. 이번 토론회는 각 후보에게 주어지는 2분의 발언 시간 동안 상대 후보의 마이크를 음소거해 발언 방해 행위를 방지한다.

미국 대선 토론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조처다. 지난 1차 토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답변 도중 수시로 끼어들어 토론이 난장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지상 최대 정치쇼'라고 불리는 미국 대선 TV 토론회는 그간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표심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유세전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올해 대선은 정책 투표의 성격보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여부에 대한 인물 투표 분위기로 흐르고 있어 이날 토론회가 막판 판세에 큰 여파를 주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막판 뒤집기를 위해 바이든 후보를 상대로 강한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트럼프 캠프 측이 제기해왔던 '좌파 사회주의자' 프레임 공격과 더불어 바이든의 무능함과 노쇠함 이미지, 아들 헌터 바이든을 상대로 제기한 '우크라이나 의혹' 등을 집중 공격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막판 굳히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이든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전국 평균 10%P(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든은 이번 주 유세 일정을 거의 잡지 않고 TV 토론회 준비에 공을 들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 실패와 미국의 분역, 외교 정책 실패 등 지난 4년간의 무능과 실정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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