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매체 6곳 추가 제재... '언론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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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0-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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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총 15개 매체 지정…AP "미중 관계 긴장 심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이 중국 언론사 6곳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국무부 브리핑에서 이차이 글로벌, 제팡데일리, 석간 신민만보, CSSP(중국사회과학), 베이징리뷰, 이코노믹데일리 6개사를 '외국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들 매체는 미국 내 인력과 자산을 미국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등 활동에 제약이 뒤따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 매체는 실질적으로 중국 정부가 소유하거나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조치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 노력"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들 매체의 미국 내 발행물에 대해 어떠한 제한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저 정보를 소비하는 미국민들이 이 뉴스들은 자유로운 언론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 퍼뜨리는 뉴스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미국에서 외국사절단으로 지정된 중국 매체는 총 15개로 늘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2월 신화통신 등 5개 중국 관영매체와 6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 4개를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했다.

중국도 지난 6월 미국 조치에 반발해 올해 말 만료되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사 기자들의 특파원 인가를 철회하는 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다만 중국 대사관은 이번 국무부 조치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제한으로 반(反)중국 조치를 더 강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미 악화하고 있는 미·중 관계의 긴장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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