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칩 초코' 은밀한 구매 후기 "마트 사장님 따라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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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0-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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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신제품 '꼬북칩 초코츄러스' 과자가 품절돼 매대가 비어있다. [사진=트위터]


"마약거래 하는 줄 알았어요."

오리온의 신제품 '꼬북칩 초코츄러스' 과자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독특한 구매 후기 인증글이 쏟아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0일 트위터에는 '꼬북칩 초코츄러스' 과자를 구하기 위해 은밀한 거래를 해야 했다는 내용의 구매 후기가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집 앞 마트 아저씨가 마약거래상처럼 '혹시 꼬북칩 초코는 안찾으시나?' 해서 '아까 찾아보니까 없던데요. 있어요?!'라고 물었더니 '단골들한테만 팔려고 숨겨놓고 판다'고 하더라"고 동네 마트에 갔다가 경험한 재밌는 사연을 소개했다.

해당 글은 약 1만7000명이 리트윗했고,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편의점 사장님이랑 스파이처럼 눈마치면서 '있어요'라고 물으면 끄덕 하고 세봉지 주고 그랬다"고 첩보 작전을 방불케하는 구매 대란에 공감했다.

마트를 운영하는 부모님을 뒀다고 밝힌 한 누리꾼도 "우리 어머니도 숨겨놓고 파신다. 단골들이 찾을때만 준다"라고 '꼬북칩 초코츄러스' 구매 대란에 얽힌 웃픈(웃긴+슬픈의 합성 신조어)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허니버터칩 때가 생각난다", "이러니까 내가 못사지", "무언가 마케팅의 노예가 된 거 같아 슬프긴 하다", "도저히 구할 수 가 없다", "중고거래 시장에도 올라왔더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꼬북칩 초코츄러스 과자를 활용한 디저트 레시피를 공유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누리꾼들은 "우유에 먹으면 시리얼을 먹는 것 같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먹으면 훨씬 맛있다", "꼬북칩을 얼려서 우유에 넣어보시라",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서 먹으며 새로운 맛이 난다" 등 자신만의 비법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 구매 열기는 2014년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터칩 열풍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당시 허니버터칩은 SNS를 타고 출시 100일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구매 열풍을 일으켰다. 중고거래 시장에서 3배 이상의 웃돈을 얹어야 구할 수 있을 정도로 구매 대란이 일었었다.

이날 현재 꼬북칩 초코츄러스 과자는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에서 시중가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금액인 160g 1봉지 3500원, 80g 1봉지 3000원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 초코츄러스 과자는 지난달 15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70만개 넘게 팔렸다. 출시 3주 만에 100만개를 판매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70만개가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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