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베트남 출국…노태문·이동훈 사장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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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0-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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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면담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지 닷새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면담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 측에서 삼성에 지속적으로 확대 투자를 요청해온 만큼 이번 출장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일 오후 3시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G)를 이용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출장 기간과 출장 목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배터리 투자계획 논의하느냐", "베트남 정부 초청이냐"는 등 출장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이 나오셨네요"라고 답하며 출국장에 들어섰다.
 

19일 오후 3시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을 위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G)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류혜경 기자]

업계에서는 베트남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 거점인 만큼 이와 관련한 현장 점검과 투자 확대 등을 목적으로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추측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2개 생산 거점에서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1억6000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출장길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동행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에 스마트폰 공장을, 삼성디스플레이도 박닌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출국길에 노 사장과 이 사장도 "베트남 스마트폰 관련 추가 투자 논의 진행되나", "갤럭시S21 출시가 예정보다 빨라지는가", "폴더블 판매 100만대 이상인지", "새로운 형태 폴더블 준비 중인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가서 보겠다"는 대답으로 일관하며 답을 아꼈다.
 

19일 오후 2시께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왼쪽) 사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류혜경 기자]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푹 베트남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베트남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푹 총리와 이 부회장의 단독 면담은 이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했던 2018년 10월과 푹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던 지난해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푹 총리는 지속적으로 삼성전자에 투자확대를 요청해왔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전자에 스마트폰과 가전 공장에 더해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

실제 베트남 내 삼성전자의 투자도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는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동남아시에 최대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 중이다. 총 투자금액 2억2000만 달러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 2월 이 부회장은 R&D센터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 출장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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