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의혹' 전파진흥원 경인본부 등 압수수색

최의종 인턴기자입력 : 2020-10-17 01:00
전파진흥원 로비 정영제 핵심인물로 부상
1조2000억원대 펀드 사기를 벌인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회사에 투자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 경인본부 등을 16일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서울 강남구 강남N타워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경인본부 압수수색에서 옵티머스와 관련이 있는 본부장 수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준정부기관인 전파진흥원 투자를 끌어내려 로비를 벌였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정 전 대표가 투자를 위해 당시 기금운용 담당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담당자가 현재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했으나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자를 철회했다.

함께 압수수색을 벌인 대신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처음 판매한 금융회사다.

강남N타워는 트러스트올·씨피엔에스·이피플러스 법인 주소지가 있던 곳이다. 트러스트올과 씨피엔에스는 옵티머스 이사이자 2대 주주인 이동열씨가 대표로 있던 업체다. 

이피플러스는 또 다른 공범 유현권 스킨앤스킨 고문과 연관이 있다. 이피플러스는 마스크 유통업체로 스킨앤스킨에서 15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씨·유 고문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함께 옵티머스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들은 지난 7월 나란히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 [신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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