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빅뱅] ① SK텔레콤, 통신에서 모빌리티까지…빅테크 기업 도약

노경조 기자입력 : 2020-10-16 11:10
연내 '티맵모빌리티' 분할…우버와 JV 설립 MNO·미디어·보안·커머스까지 5대 사업부 빅테크 기업…자회사 IPO로 기업가치 제고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5대 사업부 체제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난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 연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임시 주주총회는 11월 26일이며, 분할 기일은 12월 29일이다.

모빌리티는 SK텔레콤의 5번째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수년간 △이동통신 △미디어(SK브로드밴드,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보안(ADT캡스, SK인포섹) △커머스(11번가, SK스토아) 등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빅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해왔다. 광고·게임·e스포츠 등에서도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핵심 신사업인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은 2018년 말 SK텔레콤에 자회사와 연계한 사업부를 두고 뉴 정보통신기술(ICT) 각 사업 실행에 적합하게 체계를 갖췄다. 여기에 이번 분사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이 추가되면서 MNO·미디어·보안·커머스·모빌리티 5대 사업부 체제로 재편됐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이 SK ICT 패밀리사 전체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 기업가치 4조5000억원, 연 매출 6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17년 '통신 사업자를 넘어 뉴 ICT 기업으로 진화하자'는 경영 전략에 맞춰 3년간 통신을 넘어선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며 "SK텔레콤이 3년 전 일시적인 경영 부담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뿌린 씨앗이 코로나19가 촉진한 비대면 흐름을 타고 결실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5대 사업부 체제. [제공=SK텔레콤]


앞서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 11번가 독립법인 출범, 옥수수+POOQ 합병을 통한 웨이브(wavve) 출범, 원스토어 1000억원 펀드레이징 등을 성공시켰다.

그 결과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 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올해 2분기 13.4% 성장했다. SK텔레콤 전체 매출에서 비통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0%대에 불과했지만, 2020년 현재 35%로 확대됐다.

2017년 한 해 1611억원의 적자를 감수하고 투자했던 미디어, e커머스 등 신사업은 올 상반기에만 133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자회사가 기여하는 비중도 -10%에서 +25%로 전환됐다.

이런 가운데 티맵모빌리티는 차세대 서비스 개발·제공과 국내외 다양한 유력업체와 협력, 투자 유치 등을 발 빠르게 추진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우선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hailing)' 공동 사업을 위해 내년 상반기 우버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했다.

4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은 △국내 1위 T맵 기반 주차·광고·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On-Demand’ △다양한 운송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이다.

나아가 한 세기 동안 인류가 꿈꿔온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를 한국에 확산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

SK텔레콤은 주력 자회사의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현재 원스토어,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도 2025년 매출 목표 달성 후 IPO에 나설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를 비롯한 이동통신의 꾸준한 성장과 다양한 역영의 신사업 잠재력을 증명하며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해당 지분가치만 고려해도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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