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회장 선임 정의선, 첫 대외 행보 수소경제위... 국내 생태계 조성 앞장

유진희 기자입력 : 2020-10-15 11:4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첫 대외 행보로 수소경제위원회를 택했다.

국내 수소 경제 성장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수소경제위 민간위원의 핵심으로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 회의에 참석해 국내 수소경제 성장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수소경제위는 지난 7월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로 출범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위원장이며, 정 회장 등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 회장은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수소 상용차 개발·보급에 대한 의견을 적극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정 회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업계 등과 손잡고 상용차 수소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한 발판도 마련하기로 했다.

실제 이날 현대차는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협약은 사람과 물자 운송의 핵심 주체인 상용차의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한 민·관의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향후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hygen)’을 출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내년 2월 이내 공식 출범을 앞둔 코하이젠은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 충전소 10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는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세워 국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코하이젠이 구축하게 될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는 기체 방식의 충전소와 비교해 수소 연료의 부피를 800분의1로 줄일 수 있어 도심 내 주유소와 같은 작은 부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저장 효율도 뛰어나 대용량의 수소 충전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유일의 수소차 양산 업체인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하이젠의 설립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더불어 상용차 시장에서의 수소 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도모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추고, 수소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산업부와 환경부, 국토부 등의 정부 기관은 그린 뉴딜의 핵심인 무공해 수소 버스와 트럭의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인천시, 울산시와 전북도, 경남도 등의 지자체는 수소 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주주로 참여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 에너지기업 7개사는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융복합 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이들은 이달 중 ‘코하이젠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적 투자자를 선정한 후 추가 참여사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상용차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정부 기관은 물론 관련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산업 전 부문에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전 세계 그룹 임직원들에게 영상 취임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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