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유가증권 시장서 헬스케어·IT↑, 산업재·유틸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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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10-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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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헬스케어와 IT 분야 기업들이 크게 성장한 반면, 산업재 기업들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00년 말과 2010년 말, 올해 3분기 말의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100대 비금융사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도별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업종별로 나눠 비교했을 때, 2010년 대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기업 수가 증가한 업종은 건강관리로, 2개에서 12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IT 업종도 8개에서 15개로 증가했다.

반면 조선·건설 등 산업재(34개→23개)와 소재(21개→15개) 기업은 감소했다.

건강관리와 IT 기업들의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업종별 시총 합계는 IT(592조원), 자유 소비재(160조원), 건강관리(118조원), 소재(114조원) 순이다.

특히 건강관리는 올해 3분기 시가총액이 2010년 말 대비 36.8배 증가했고, IT 시총도 2010년 말 대비 2.9배 늘었다. IT는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시총 합계가 245조원에 달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 세계 건강관리 업종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에서 한국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51위)와 셀트리온(65위) 등 2개사였다.

미국 기업이 존슨앤드존슨, 머크, 화이자 등 51개사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항서제약, 마인드레이 등 15개사가 순위에 올랐다. 일본도 추가이, 다이이찌산쿄 등 11개사가 포함됐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조선·중공업 등 과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산업의 비중이 줄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면서 “산업 변화에 따른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고=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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