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이렇게 예쁜데...핑크뮬리가 '위해종'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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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분홍색이라 '핑크'라는 영단어가 들어가는 핑크뮬리 그라스(Pink Muhly Grass·이하 핑크뮬리)는 SNS 인증샷 장소로 유명하다. '사진빨'이 잘 받다보니 시민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핑크뮬리가 심어진 장소를 연신 찾고 있다. 

하지만 미국 서부 등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인 조경용 핑크뮬리는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한 외래 식물이다. 

생태계 위해성 2급은 향후 위해성 여부가 지속적으로 관찰돼야 하는 식물에게 부여된다. 핑크뮬리가 토종 식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위험이 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알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환경부 입장이다. 

이에 전국 지자체에서는 핑크뮬리 식재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환경부는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확실히 알 수 있을 때까지 연구와 관찰이 필요하다. 하천이나 도로 등에 함부로 핑크뮬리를 심으면 안 된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핑크뮬리 식재는 점차 늘고 있다. 지난 2018년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핑크뮬리 규모는 11만1988㎢로, 축구장 면적 15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986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제주(1만4600㎡), 전북(1만3120㎡), 부산(1만2583㎡), 경북(1만1449㎡) 순이다. 

한편, 지난 8일에는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에 심어졌던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렸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방문하는 탓에 핑크뮬리가 제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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