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한동훈 몸싸움' 정진웅 차장검사, 감찰조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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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0-10-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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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환섭 광주지검장 "현재 감찰 진행 중"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중에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광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가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지검 국정감사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정 차장검사가 병원 치료와 개인 사유를 들어 계속 소환에 불응했다"며 "채널A 사건(검·언유착)을 수사 중이었고, 이후 다른 검찰청(광주지검)으로 발령 났다"며 현재 진행 사항을 질의했다. 

여환섭 광주지검장은 "현재 감찰이 진행 중"이라고 답하고 "구체적인 사안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정 차장검사가 잘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이 "광주지검 부임 후 감찰을 받았냐"고 추가로 묻자 여 지검장은 "네"라고 말했다. 감찰에 대한 보고 여부에 대해서도 "보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고검은 지난달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정 차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웅 차장검사. [사진=연합뉴스]


정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장이던 지난 7월 29일 경기도 용인 기흥구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한 검사장 휴대전화 유심칩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당시 정 차장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인 한 검사장이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로 있던 올해 2∼3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공모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었다.

압수수색 도중 두 사람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났다. 충돌 당일 한 검사장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정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서울고검에 감찰을 요청했다.

독직폭행은 검사·경찰이 직무 수행 중에 피의자를 폭행하거나 가혹한 행위를 한 것을 말한다. 형법 제125조는 독직폭행 당사자에게 5년 이하 징역과 10년 이하 자격정지를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 8월 인사에서 승진해 현재 광주지검에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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