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파우치도 두 손 들었다…"美 상황 총체적 난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0-13 11: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줄지 않는 확진자…"감염병 예방 노력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아야"

"미국은 지금 총체적 난국을 마주하고 있다"

미국 전염병 권위자이자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보건 상황을 이렇게 정의했다.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 나섰던 파우치 소장은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확진자 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어 보건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가을과 겨울로 향하면서 기온이 내려갈수록 상황은 더 악화한다"면서 "상황이 매우 안 좋다. 우리는 이 상황을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감염률과 신규 확진율이 중서부와 북서부 지역에서 늘고 있다면서 이런 수치들은 신규확진자가 더 늘고, 입원환자가 더 늘고, 다시 말해 사망자가 더 증가하는 결과를 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활동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결국 호흡기 질환의 증가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1일 기준으로 미국 내 신규 확진자는 4만4600명이다. 일주일간 평균 신규확진자의 수도 4만 9200명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무려 14%가 늘었다고 CNBC는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은 “미국인들을 믿으며 이것이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깨달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공공의료 시스템을 사용하여, 봉쇄 없이 경제가 계속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는 지난 102년 동안 우리가 본적이 없는 유례 없는 감염병 발생이다"라면서 "대통령이 누구든지 간에 이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자신의 발언이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됐다며 자신의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