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2024년까지 AI 반도체 고급인력 1000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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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0-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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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12일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주재

  • "정부, 산업 생태계 관점서 인력 양성 지원하겠다"

  • "AI·반도체 둘러싼 미·중 싸움...문명사 승부처인 셈"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업·정부가 공동투자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아카데미와 대학 내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 인력양성 센터 운영 등을 통해서 2024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고급인력 1000명을 양성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성남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인력양성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기술패권 전쟁의 불이 붙은 것만 보아도 인공지능과 반도체가 향후 문명사의 승부처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인공지능 반도체는 인공지능이 전 산업에 확산됨에 따라 모바일,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것"이라며 "단언컨대 인공지능 반도체가 없는 기기는 팔리지 않는 시대가 앞으로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정 총리는 "그런데 우리가 인공지능 반도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느냐고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더니 이구동성으로 '인력이 중요하다' 이렇게 답변을 했다. 인력 문제는 2가지가 핵심"이라면서 "하나는 좋은 인력을 키우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반도체 설계 업체 등 새로 성장하는 혁신기업들로 이러한 인력이 흘러들어 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학연 공동 국가 R&D(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우수한 인재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겠다. 아울러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된 엔피유(NPU) 반도체, 메모리와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신개념 핌(PIM) 반도체 등 세계 최고 기술력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인공지능 반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시장도 적극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대규모 공공인프라에 인공지능 반도체를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팹리스와 수요기업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공동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1사 1칩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정 총리는 또 "올해 우리 정부의 R&D 투자 예산은 24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그간의 꾸준한 투자를 통해서 연구현장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들이 상당히 축적되고 있다만 이러한 성과가 연구실 담을 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성과가 시장에서 꽃을 피우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하겠다"며 "정부는 R&D 부처와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R&D 성과 이어달리기 협의회'를 구성해 성과발굴부터 후속지원까지 범부처 지원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발굴된 성과에 대해서는 후속 R&D, 사업화·금융 지원, 규제개선 등 장애 요인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여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서 국민이 체감하는 R&D 성과를 보다 빠르게 창출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우리가 방역분야에서 '선도적 개척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우리가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와 당당히 경쟁하는 초일류 기업을 키워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미래에 도전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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