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동차 폐기물' 재가공한 주얼리·옷 공개…지속가능성 트렌드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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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10-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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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6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함께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는 ‘리스타일(Re:Style) 202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부터 △알리기에리(Alighieri) △이엘브이 데님(E.L.V. DENIM)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 △푸시버튼(pushBUTTON) △리차드 퀸(Richard Quinn) △로지 애슐린(Rosie Assoulin) 등 총 6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리스타일(Re:Style) 2020’은 폐기물의 활용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들은 가죽시트와 같이 재활용률이 낮고 차량 제조·폐차 과정에서 대부분 폐기되는 소재의 새로운 쓰임을 연구하고 고민해 다채로운 제품을 만들어냈다.

‘알리기에리’는 자동차 안전벨트와 유리 등을 이용한 목걸이, 팔찌 등을 제작해 자동차 폐기물이 의류 외에도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엘브이 데님’은 자동차 자투리 가죽시트와 데님을 믹스매치해 역동적이면서 모던한 이미지의 점프 수트를 제작했다.

‘퍼블릭 스쿨’은 버려지는 에어백 소재에 안전벨트를 어깨 끈으로 덧댄 유틸리티 조끼를 선보였다. 또 '푸시버튼’은 에어백 본연의 디테일을 살린 독창적인 디자인의 조끼를 만들었다.

‘리차드 퀸’은 에어백 소재를 메인 원단으로 사용한 코르셋에 꽃무늬 패턴을 더해 의상의 친환경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로지 애슐린’은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동차 카펫 원단을 이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토트백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친환경차 개발부터 폐기물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 기업의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의 신선한 방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을 위한 폐기물은 현대자동차 협력사로 자동차 내장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삼양통상·두올·한민내장과 자동차 폐기물 처리업체 중부슈레더가 공급했다.

제품은 현대자동차 공식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채널과 협업에 참여한 6개 브랜드의 공식 SNS에 8일 공개됐다.

오는 13일부터 영국 유명 백화점 '셀프리지스(Selfridges&Co.)' 런던 매장 및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판으로 전세계에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영국패션협회에 기부돼 친환경 패션의 홍보를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원홍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 부사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성이 개인의 삶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돼가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이 열망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리스타일(Re:Style) 2020’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자동차 폐기물을 가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재정의하면서 ‘리스타일(Re:Style)’ 프로젝트를 중장기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타일 2020’ 공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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