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재발견]③ '집콕' 시대, 유튜브를 통해 스포츠를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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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10-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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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GA투어 유튜브 발췌]


팬데믹으로 번진 코로나19는 우리의 삶과 의식을 넘어 문화까지 단숨에 바꿔버렸다. 집콕생활은 곧 새로운 문화를 생산해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집은 본래의 휴식 기능을 넘어 사회활동, 여가활동까지 수행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강제적인 집콕생활을 하게 된 우리는 집 안에서 저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개척하며 지루한 일상을 이겨내기 시작했다. 영화관을 가는 대신 OTT(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더 이용하는가 하면 집 안에서 캠핑을 즐기며 여행 기분을 만끽하기에 이르렀다. 그저 치열하고 고단했던 삶을 덜어낼 ‘쉼터’쯤으로 치부됐던 집이, 본래는 우리네 삶과 문화를 아우르는 공간이었다는 것을. <편집자 주>


스포츠는 드넓은 운동장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즐겨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자유는 사치일지도 모른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주었다.

프로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무관중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결국 우리는 텔레비전 앞에서 중계를 봐야 하는 처지다.

지금은 '집콕' 시대, 중계에서도 보지 못했던 재밌는 스포츠 장면을 유튜브를 통해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61만명이 구독한 'PGA TOUR'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 대회 라운드별 하이라이트와 재밌는 주제의 톱3, 톱5, 톱10 등을 챙겨볼 수 있다.

어디서도 공개되지 않은 대회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덤. 사람들은 유튜브에 들어오는 순간 한 대회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끝났는지를 알 수 있다. 역시나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바로 타이거 우즈(미국). 그가 들어간 영상의 경우 조회 수가 900만회를 훌쩍 넘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PGA투어에 비해 인기가 많지 않다. 구독자는 4만명에 불과하다.

첫 화면에 박인비(32)가 트로피를 들고 있는 영상이 나온다. 한국 선수들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투어지만, 한국 선수들에 대한 영상이 많지는 않다.

이곳 역시 한 대회의 시작과 끝, 그리고 공개되지 않은 선수들의 개별 인터뷰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NBA 유튜브 발췌]


미국프로농구(NBA) 유튜브는 매우 핫(Hot)하다. 구독자가 무려 1510만명이다. NBA는 특히 유튜브(영상)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농구 영상은 특유의 시원함과 BGM(배경 음악)으로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이상 미국) 등 슈퍼스타들의 영상은 조회 수가 그야말로 '활활' 탄다.

특히 지금은 NBA 파이널 2020이 진행되고 있다. 마이애미 히트와 LA 레이커스의 경기다. 제임스가 LA 레이커스를 왕좌에 올릴지가 관건인 가운데 유튜브 조회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화끈함으로는 이종격투기 대회인 UFC의 유튜브를 빼놓을 수 없다. 구독자는 1010만명이다. 선수들의 타격감을 극대화한 영상 기법(클로즈업 등)으로 조회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컨디션과 앞으로의 훈련 등을 통해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0월에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을 포함한 한국 선수 3명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대회 전 유튜브에서 훈련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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