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체치수조사로 삶의 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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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0-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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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20~69세 6,400여명 조사

  • 국민 체형에 맞는 제품을 설계·생산 토대

세탁기와 냉장고 등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품들의 위치와 높이는 어떻게 결정할까? 사소해 보이지만 이는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에 직결되는 요소들이다. 최적의 위치, 높이 등을 찾으려면 사용자의 체형, 즉 인체치수를 알아야 한다.

체형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기 때문에 최신의 정보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1979년부터 주기적으로 우리 국민의 인체치수를 조사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 분야에 보급하고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사업이 8회째를 맞았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이하 조사사업)’를 올해 10월부터 내년까지 2개년에 걸쳐 실시한다.

2003년 제5차 사업부터는 ‘한국인 인체치수조사(Size Korea)'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1979년부터 현재까지 40여년간 한국인 인체치수를 측정해 온 결과 의류, 가구, 가전, 전자기기, 자동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체형에 맞는 제품을 설계·생산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세탁기의 경우 인체치수를 이용해 사용자의 허리와 무릎의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높이로 설계하고, 엄지손가락의 길이와 동작범위를 스마트폰 설계에 반영해 인체적합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었다.

해외에서 민간 주도로 인체치수를 조사한 사례는 간혹 있지만, 40여년간 국가 주도로 조사사업을 시행한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제8차 조사사업은 성인 20세~69세 남녀 총 6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측정 항목을 종전 332개에서 365개(직접측정항목 73개, 3차원 측정항목 292개)로 확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3차원(3D) 인체측정 항목을 대폭 강화해 정확한 인체형상 정보를 바탕으로 측정값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3차원 인체형상 정보를 정확히 자동 계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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