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가 급한 트럼프 퇴원, "조만간 대선 레이스 복귀"(종합)

조아라 기자입력 : 2020-10-06 09:07
"매우 감사하다"며 엄지 치켜세운 트럼프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오겠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후 퇴원해 백악관에 복귀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0분, 입원해 있던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나섰다.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이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입원한 지 사흘 만이다.

양복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손을 흔들거나 엄지를 치켜세웠다.
 

퇴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직전 자신의 트위터에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시가 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하게 대선 레이스에 복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그는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며 언론의 여론조사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지지율에서 10%p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계획과 함께 자신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20년 전보다 건강 상태가 더 좋다고 느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놔두지 말라"며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우리는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참모진은 이날 오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퇴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을 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퇴원 기준을 충족해 백악관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숀 콘리 주치의는 "72시간 이상 열이 오르지 않았고, 산소포화도 역시 정상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완쾌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퇴원 조건은 모두 충족할 정도로 나아졌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후에도 백악관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콘리 주치의는 이날 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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