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 보일까봐 걱정한 트럼프, 퇴원 요구 막히자 '깜짝 외출'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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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0-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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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약하게 보일까봐 백악관 복귀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퇴원을 요구했지만, 의료진이 반대했고 결국 '깜짝 외출'로 타협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전 세계에 자신의 건강 상태가 '정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4일 퇴원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CNN방송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약하게 보일까 봐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은 의료진의 반대에 막혀 무산됐다. 대신 병원 밖 '깜짝 외출'을 허용하는 쪽으로 타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한 채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 병원 앞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SUV 차량에 탑승한 채 병원 앞에 모여있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거나 엄지를 치켜세웠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별다른 발언 없이 차 안에서 손 인사만 한 채 다시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를 놓고 보건 전문가와 언론은 거세게 비난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안전에 관한 즉각적인 우려와 분노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14일간 격리 조치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

또 확진 상태의 트럼프 대통령과 경호 인력이 같이 차에 탄 것을 놓고 동승자를 죽일 셈이냐는 다소 거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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