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윙, 갤S20 FE에서 아이폰12까지... 5G 특수에 이통사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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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0-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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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기존 출시 모델도 덩달아 주목

  • 5G 요금 문턱 낮춘 KT, 월 3만원대 요금제 출시

  • 요금제·단말기 선택지 다양...연말 5G 가입자 1000만 달성 전망도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윙. [사진=LG전자 제공]

이동통신 업계가 LG 윙과 갤럭시 S20 FE, 아이폰12 등 5G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는 '5G 특수'를 맞아 가입자 유치 경쟁을 펼친다. 3만원대로 이용 가능한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고,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높이는 등 공세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5G 요금제와 단말기 모두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됨에 따라 올해 말엔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5G 중저가 요금제 '5G 세이브', '5G 심플' 등 신규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5G 세이브'는 월 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4만원대 요금제다. '5G 심플'은 매월 110GB 데이터가 제공되며 기본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5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이통 3사 중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한 것은 KT가 처음이다. KT가 선보인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 25%를 적용하면 5G를 최저 3만원대에도 이용할 수 있다. 

업계는 KT의 움직임을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을 겨냥한 행보로 보고 있다. 5G 요금제 부담 때문에 가입을 꺼렸던 이용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LG 윙은 6일, 갤럭시 S20 FE는 16일에 각각 출시된다. 이르면 이달 말 아이폰12가 국내 출시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S20 FE.사진=삼성전자 제공]


신작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 노트20과 S20, 아이폰SE 등의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통 업계의 관심사다. 일반적으로 신작 출시가 임박한 경우 재고 정리 목적으로 전작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올린다. 소비자 입장에선 프리미엄 단말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앞서 이통 3사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갤럭시노트 20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대폭 올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서 8만원대 5G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각각 48만원, 45만원,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유통·판매점도 갤럭시노트 20과 LG벨벳을 포함해 아이폰SE와 아이폰XR, 아이폰11까지 재고정리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갤럭시노트 20을 구매하면 차비(웃돈) 10만원까지 얹어주겠다는 판매자도 등장했다.

업계에선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5G 요금제와 단말기 모두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올해 하반기 5G 가입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865만822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0.19% 늘어난 수치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시장이 점차 성숙함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와 단말에 대한 수요도 커지는 추세"라며 "이동통신 업계도 5G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12 예상도. 사진=폰아레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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