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배우자, 코로나 와중 요트 구입 위해 미국行

이일병 명예교수, 이날 미국 출국…블로그에 요트 구입 목적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교부가 전세계 국가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려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외교부 장관 배우자의 미국행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3일 KBS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여행 목적을 요트 구입과 항해 여행이라고 적었다. 이씨가 구입할 예정인 보트는 약 3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블로그에 요트를 구입해 미 동부해안을 거쳐 카리브해까지 항해할 계획이 있다고 적기도 했다.

이씨는 취재진에 "방송에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여행가는 건데. 자유여행"이라고 했다. 코로나19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엔 "걱정되죠.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가죠"라고 말했다.

정부에서 여행 주의보를 내린 상태라는 지적엔 "코로나가 하루이틀 안에 없어질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맨날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라고 했다.

외교부는 현재 미국 전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한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의 행동요령은 여행경보 2단계 이상(여행자제 : 국내 대도시보다 매우 높은 수준의 위험) 3단계 이하(철수권고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의 위험)에 준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