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나님 나라” 논란 청년위 당직자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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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10-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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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부적절한 표현으로 논란이 된 중앙청년위원회의 관련 당직자를 면직 처분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중앙청년위원회 주성은 대변인의 내정을 취소하고, 이재빈·김금비 부위원장을 면직 처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과 변화의 행보에 멈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포스터를 게재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주성은 대변인 포스터에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이에 종교색이 지나치다는 비판과 함께 최근 강경 보수 기독교 진영과 거리를 두고 있는 당의 행보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곧 경제대공황이 올거라고 믿고 곱버스(인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는 소개 문구를 올렸다.

‘한강에 간다’는 말은 한강에서 투신자살한다는 의미로, 신변을 비관한 사람들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으니. 안드로메다에서 직구를 하든지”라고 꼬집었다.
 

[사진=국민의힘 청년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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