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빚고 전통문화 체험할래"… '프로 서울러'다운 면모 뽐내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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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9-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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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지키며 한국전통문화 체험 계획

송편 빚는 방법을 게재한 글로벌 서울메이트[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에 사는 외국인은 올해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저마다 다양한 추석 연휴 나기 방법을 전하며 '프로 서울러'다운 면모를 뽐내 눈길을 끈다.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외국인 서울 홍보단 '글로벌 서울메이트(Global Seoul Mate)' 100여명은 9월 1일부터 20일까지 본인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콘텐츠 128개를 게시했다.

이들은 온전히 집에서만 추석을 보내기보다는 긴 연휴를 알차게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메이트의 36%는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외부 활동 계획을 이어나가겠다고 답한 비율도 36%로 동일했다. 전통음식을 포함한 먹방 계획을 밝힌 이도 25%에 달했다. 

경복궁이나 남산골 한옥마을, 북촌 한옥마을에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하겠다는 이도, 템플스테이 체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이도 있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외부 활동 장소로는 한강 공원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다양한 방식의 명절음식 즐기기도 소개됐다. 그중에는 송편 빚는 법이나 산적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하며 직접 음식 조리 과정을 콘텐츠로 만든 참가자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대다수의 참가자는 전통시장을 방문해 송편이나 전과 같은 명절 음식을 사 오는 방법을 추천했다. 전통시장 중에는 광장시장과 망원시장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서울관광재단은 비짓서울 웹사이트에 외국인 에디터들이 추천하는 '서울에서 나 혼자 추석 나는 법' 콘텐츠를 게재한 데 이어 비짓서울 SNS 채널에서도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추석 나기 콘텐츠를 게재할 계획이다.

이혜진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우리 민속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서울메이트는 소셜미디어 활용이 원활한 국내 거주 외국인 서울 홍보단이다. 올해 외국인 648명이 지원해 5:1의 경쟁률을 뚫고 54개국 130명이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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