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종합운동장·터미널 관련 잘못된 정보 확산 유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용인)김문기 기자
입력 2020-09-29 10: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터미널 재건축은 2018년 2월 민선6기 때 결정난 사안...'도심공원 시민에게 줄 터'

용인시청전경


백군기 용인시장은 28일 시정전략회의에서“종합운동장·터미널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주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사실관계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이는 최근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일대 ‘용인센트럴파크(가칭) 조성’과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재건축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여론으로 주민들 간 분열이 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백 시장은 “정확한 정보를 제때 알리지 못한 나와 공직자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갑론을박으로 인한 주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설명할 것”을 강조했다.

백 시장 취임 당시 터미널 관련 업무는 이원화된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당시 도시공사는 종합운동장 부지에 터미널을 이전하고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지난 2018년 2월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시는 ‘용인시 지방대중교통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현 부지에 터미널을 재건축키로 했다.

이후 용인도시공사에서 백군기 시장 취임 5일 전인 2018년 6월 26일에 의뢰한 타당성 용역 결과, 개발사업 대부분이 아파트·오피스텔 등으로 구도심과의 연계성이 부족한데다 시에서 종합운동장 부지를 무상으로 주면서 기반시설 비용으로 609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등 사업성이 현저히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시는 안전성 등의 문제로 개선이 시급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당초 2018년 2월에 확정한 계획대로 현 부지에 재건축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백 시장은 “터미널 재건축은 용인시 지방대중교통계획에 따라 다양한 수요예측과 고속도로 접근성 등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전임 시장 재임 기간에 결정한 것”이라며“향후 대규모 개발들을 고려해 장기적 시각에서 이전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시는 지난 17일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6만2443㎡ 부지를 시 최대 규모의 평지형 도심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원 조성과 관련해선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지어 도심의 밀집도를 높이고 개발업자의 이익만 남기는 개발을 지양하고 시민 다수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반영됐다.

기흥·수지구에는 대규모 도심 공원이 있지만 처인구에는 이 같은 공원이 없다는 것과, 인근 용인중앙시장과의 연계성이나 활성화 방안 등도 함께 고려했다.

시는 운동장 부지를 문화·체육 시설 등이 어우러진 도심 공원으로 만들면서, 장기적으로 처인구에 있는 공공시설 재배치 시 공원 내 시설 입지 여부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