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체 페리카나, 미스터피자 품는다··· PEF로 간접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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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9-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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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페리카나, MP그룹]




치킨업체 페리카나가 미스터피자를 인수할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를 대상으로 15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500원이고, 가격이 확정되면 최소 3000만주 이상이 새로 발행된다.

이 사모펀드는 최대 출자자가 (주)페리카나와 (주)신정으로, 출자 지분율이 69.3%에 달한다. 사모펀드는 MP그룹이 두 차례 제3자배정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발행 예정 주식은 3000만주 이상이며 인수 가격은 150억원이다. 최종 인수는 10월 23일 완료될 예정이다.

당초 MP그룹은 PEF인 티알인베스트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티알인베스트는 얼머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이달 1일 얼머스-TRI리스트럭처링을 설립해 MP그룹을 인수했다.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는 (주)페리카나와 (주)신정이 함께 자금을 넣어 69.3%의 지분을 보유한 투자조합이다.

인수 대금은 회계법인 명의 계좌에 예치한 뒤 두 차례에 걸쳐 납입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한국거래소 심의 결과 MP그룹의 상장유지 결정 통지가 있고 나서 예치금을 인수 납입대금으로 전환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MP그룹의 미스터피자는 1990년 영업을 시작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522억원, 올해 반기에는 223억원을 기록했다. MP그룹은 정우현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2017년 7월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MP그룹은 공시에서 "향후 개최될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 결과 상장 유지 결정이 있으면 유효한 계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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