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월북 논란, 해수부 "주변에 월북 얘기한 증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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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9-2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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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평소 업무태도, 문제 없어"..."직원끼리 잘 지냈고 평판 괜찮아"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월북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변에 월북 얘기를 했다는 증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해수부에 따르면 피격된 공무원이 평소 동료들에게 월북 의사를 밝힌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엄기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전혀 그런 얘기를 나눴던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주변에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고, 증언도 없다"고 답했다.

이 공무원은 평소 업무태도도 별 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 실장은 "직접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들리는 얘기로는 직원들끼리 큰 무리 없이 잘 지냈고 근무도 잘해 평판이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北에 피격 공무원이 지냈던 선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해양수산서기 8급 공무원인 그는 2012년 전남 목포 소재 서해어업관리단에 들어온 뒤 어업지도선에서 어선의 월선·나포 예방이나 불법 어업 지도 업무를 해왔다. 서해어업관리단의 업무에는 연평도 어장도 포함돼 이 공무원은 1년에도 수차례 목포와 연평도를 오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달 14일부터는 499t급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10호'에서 15명의 동료와 함께 일등 항해사로 근무했고, 인사 발령이 나 지난 17일부터 무궁화 10호로 옮겼다. 이후 실종 직전까지 연평도 해상에서 업무를 했다.

무궁화 10호로 옮긴 이후에도 해수부는 "(공무원의) 심리 변화, 이런 특이한 것은 없없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공무원의 가정사와 채무 관련 질문에 엄 실장은 "확인할 방법이 없고, 개인 신상에 관한 것이라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공무원의 실종 사실을 형과 부인에게 알렸고, 형은 실종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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