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노약자가 위험하다'…계속되는 고령층 집단감염·사망

전환욱 기자입력 : 2020-09-24 08:00
9월 들어 코로나로 63명 사망…대부분 60세 이상 고령
두 자릿수로 떨어졌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돌아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재확산 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방문판매 시설·요양 시설 등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위중·중증환자가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증가했는데,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 사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들어서만 총 63명이 사망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고령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요양시설과 방문판매 설명회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노인층을 대상으로 방문판매업체 방문을 자제해주실 것을 적극 안내하고 홍보하겠다"며 "불법 피라미드업체에 대한 신고포상금은 최대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집합금지명령 위반 신고에 대해서도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에 대해서 거듭 부탁드리는 것은 의료기관 및 요양 시설과 관련해 출입자에 관련된 통제를 철저히 하고, 의료기관이나 요양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모임 참석을 자제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유증상자가 있을 경우 신속한 검사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노인주간보호센터에 지난 11일 오후 시설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가 가을 대유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역 당국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추석 기간 주요 관광지에 방역 요원 3000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금년도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시 힘든 시기를 맞이할지,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특별방역 기간에는 말 그대로 특별한 경각심을 가져주실 것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김 총괄 대변인은 "관광지 방역과 방역 수칙 지도를 담당하는 관광지 방역요원 3204명을 배치해서 안전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석 연휴 강원도와 제주의 호텔 예약률이 각각 평균 94.9%, 56%에 달해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추석 연휴에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여행 경로별·상황별 수칙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주요 관광지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현장 점검을 하면서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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